아프리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광고를 보며
언젠가 TV에서 '아프리카에는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엄마는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며 기부를 유도하는 광고를 봤다. 어렸을 때는 마냥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년이 지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똑같은 방식의 광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월 2만원 후원해서 당장 TV 속 아이를 살리는 게 의미가 있을까? 똑같은 상황의 아이는 지금도 계속 태어나고 있을 텐데... 차라리 피임도구를 후원하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후원해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을 막는 게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 엄마들은 10대 소녀들이고 돈도 먹을 것도 없다. TV 속 그녀들은 육아가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늘 멍하니 앉아있다. 태어나자마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