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일기

아프리카 죽어가는 아이들을 도와달라는 광고를 보며

생각일기- 2021. 7. 31. 19:41

언젠가 TV에서 '아프리카에는 태어난 지 6개월밖에 안된 아기가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엄마는 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며 기부를 유도하는 광고를 봤다.

어렸을 때는 마냥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년이 지나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똑같은 방식의 광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내가 월 2만원 후원해서 당장 TV 속 아이를 살리는 게 의미가 있을까?

똑같은 상황의 아이는 지금도 계속 태어나고 있을 텐데...

차라리 피임도구를 후원하거나 호신용 스프레이를 후원해서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을 막는 게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저 엄마들은 10대 소녀들이고 돈도 먹을 것도 없다. TV 속 그녀들은 육아가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늘 멍하니 앉아있다.

태어나자마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다가 6개월 만에 죽는 아이는 무슨 죄야

물을 뜨기 위해 6시간을 걸어야 한다고 한다.

6시간을 걸어가는 동안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된다고 한다.

그럼 돈을 모금해서 우물을 파 줄 것이 아니라 우물 파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된다.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고 자꾸만 모금이 없으면 스스로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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